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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女와 존댓말 연기하는 남편, 1박2일 여행도 계획"...아내 고민에 누리꾼 반응은?

  • 입력 2024.03.12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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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내외일보] 이철완 기자 = 남편이 동창회 운영진으로 활동하는 등 모임에 너무 적극적으로 참석해 고민이라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남편의 동창회 모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50대 남편의 동창 모임 때문에 고민이다. 남편은 동창회 운영진이어서 동창 모임을 열심히 나가고 있다. 별로 달갑지 않지만 참석을 못하게 하거나 반대하지는 않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던 중 문제가 발생했다. A 씨의 남편이 아내가 옆에 있는 것을 알고 친구이자 동창인 여성의 전화에 존댓말로 답하며 숨기려 했던 상황을 아내 A 씨가 눈치챈 것.

A 씨는 "오늘 오전 걸려 온 전화를 사무적으로 받고 바로 끊길래 무슨 전화냐고 물었더니 여자 동창이었다고 하더라. 왜 존댓말을 했냐고 물으니 내가 신경 쓸까 봐 동창이 아닌 것처럼 사무적으로 받았다고 했다. 알고 보니 통화기록도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슨 용건이었냐고 물으니 동창 장인상이라 장례식장 같이 가자고 연락했다더라. 타지역에 있고 자가용으로 1시간 30분 거리"라며 "차기 회장, 총무 사이라서 그렇다는데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고 토로했다.

남편은 동창들과 1박2일 여행까지 계획하고 있었다. A 씨는 "동창회를 펜션에서 1박을 한다는 데 이것도 이해가 안 간다. 가정 있는 여자들이 참석을 잘하는 것도 좀 이상하다"고 덧붙였다.

심지어 자신을 의부증 취급한다는 A 씨는 "가만 보고 있자니 속 터지고 같이 살기 싫어진다. 친구들 관계를 간섭하기도 그렇지만 신뢰도 안 간다"며 "어느 선까지 이해하며 살아야 할지, 견디다 못해 이혼 얘기가 나왔다. 어디까지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다. 너무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대부분의 누리꾼은 남편의 태도에 대해 걱정하는 A 씨의 고민에 공감했다.

한 누리꾼은 "무엇보다 기록을 지웠다는 거에 제일 화가 났을 것 같고 신뢰가 깨진 느낌이 들 것 같다. 뭔가를 숨긴다는 건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이다"고 반응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똑같은 행동을 해서 남편이 느끼게 해주시면 됩니다. 1박2일 여행 간다고 하면 과연 보내줄까요?", "일반화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동참 모임에 가서 추억을 공유하며 바람이 나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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