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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만질 실습생 늘면 女환자 도망간다" 유명 성형외과 의사 글 논란

  • 입력 2024.03.15 15:06
  • 수정 2024.03.15 15:08
  • 댓글 0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내외일보] 이태종 기자 = 한 유명 성형외과 의사가 의대 정원 증원을 반대하는 이유로 '의대생의 양질 수련이 어려워진다'는 취지의 글을 썼는데 다소 부적절한 예시를 들어 누리꾼의 빈축을 샀다.

13일 서울 강남의 한 유명 성형외과 의사인 이 모 씨는 자신의 SNS에 "의대생 때 실습을 돌며 생긴 일"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 씨는 "외과 교수님이 젊은 여성분의 가슴을 진료하셨다"며 "그 환자분은 샤워하다 가슴에 종물이 만져져서 내원했다고 했다. 교수님은 초음파를 보시면서 양성종양 같으니 걱정하지 말라며 부탁을 하나 하셨다"고 했다.

이어 "교수님은 옆에 실습 학생들이 있는데 종양 부위를 만지게 해도 되냐고 촉진 실습을 부탁하셨고, 환자분은 떨떠름한 표정이었지만 괜찮다고 하셨다"며 "나 포함 3명이 돌아가면서 촉진했는데 이제 의대생 정원이 2000명 늘면 3명이 아닌 5명이 그걸 해야 한다. 5명이 촉진 실습을 한다고 하면 여자 환자는 100% 쌍욕 퍼붓고 빤스런 한다"고 말했다.

이 씨의 글은 곧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했고, 이를 본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댓글 창에는 "의대생이 늘어나는 만큼 환자를 교재 삼아 실습해야 하니 국민들도 불편해지고 실습생도 경험해 볼 수 있는 케이스가 줄어든다는 말인 것 같은데 표현을 이렇게 해야 했나, 예시가 이상하다", "환자가 3명은 버티고 5명은 못 버티고 도망간다는 거냐. 무슨 생각으로 이런 글을 쓴 건지", "더 많은 환자한테 양해를 구하면 되지. 정말 머리가 어떻게 됐냐"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이 씨는 14일 글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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