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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도피' 논란 이종섭, 조기 귀국…한동훈 요구 4일 만에 '수용'

  • 입력 2024.03.20 13:23
  • 수정 2024.03.20 13:24
  • 댓글 0
이종섭 주호주대사./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이종섭 주호주대사./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해외 도피' 논란을 불러일으킨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조만간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회칼 테러' 논란으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자진 사퇴한 데 이어 이 대사의 조기 귀국도 결정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뉴스1과 한 통화에서 "이 대사가 외교부 방산 관련 일정을 위해 조만간 한국으로 들어오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 대사는 오는 25일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외교부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오는 25일부터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카타르, 폴란드, 호주 등 6개국 주재 대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에서 주요 방산협력 대상국 주재 공관장들은 국방부, 산업부와 현지 정세와 방산 시장 현황, 우리 방산기업들의 기회 요인 및 장기적인 시각에서의 수출수주 여건, 정책적 지원방안 등을 논의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주요 방산기업과 우리 무기 체계의 운용 현황을 시찰하고 관련 기업들과 현장 토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인 회의 일정을 공개하진 않았다.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사건 조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 대사는 전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조사기일 지정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 대사는 사퇴 없이 귀국 후 공수처에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등 별도 입장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7일 기자들과 만나 "공수처가 (이 대사를) 즉각 소환하고, 이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했고, 황 수석에 대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이고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셔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오전 황상무 수석이 자진 사퇴에 이어 이 대사도 귀국 수순을 밟으면서 총선을 앞두고 두 사람이 촉발한 대통령실과 여당 간 충돌은 봉합 수순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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