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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실 웃으며 날 만져"...영업 끝난 마사지숍 여직원의 섬뜩한 사연

  • 입력 2024.03.2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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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을 당한 태국마사지숍 여직원이 공개한 CCTV 화면. 아프니까사장이다 갈무리.
성추행을 당한 태국마사지숍 여직원이 공개한 CCTV 화면. 아프니까사장이다 갈무리.

[내외일보] 이태종 기자 = 영업을 종료한 새벽 시간 마사지숍 안으로 들어온 남자 때문에 위협을 느꼈다는 한 직원의 사연이 전해졌다.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지난 19일 '아우, 자다가 깜놀(깜짝 놀라다)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태국마사지숍 직원으로 추정되는 글쓴이 A씨는 새벽 시간 영업을 마친 뒤 휴식을 취하던 중 가게 안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에 CCTV 영상을 보고 공포감에 휩싸였다.

불이 다 꺼져있는 가게 안에 누군가 어슬렁거리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던 것.

A 씨는 프런트로 나가서 어슬렁거리고 있던 남성에게 직접 다가가 "'지금은 영업시간이 아니니 아침에 오시거나 오후에 오시라'고 했는데 대답은 안 하고 실실 웃으면서 쳐다만 보더라. 기분이 싸해서 다시 '낮에 오세요'라고 여러 차례 더 얘기했지만 가만히 서 있기만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가 함께 공개한 CCTV 캡처본에는 불 꺼진 마사지숍에 한 남자가 들어와 A 씨를 마주보며 서 있다. 가게 안에서 내부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도 함께 찍혔다.

A 씨는 "좋게 말하니 안 되겠다 싶어 문을 열어놓고 '가만히 계시지 말고 나가시고, 밝을 때 다시 오시라' 했더니 웃으면서 다가왔다. '가까이 오지 마시고 가시라' 했는데도 실실 웃으며 내 손목을 잡고 못 알아들을 소릴 하더라. 피했지만 두세 번 더 손목을 잡으려 했다"고 전했다.

의문의 남성은 CCTV로 촬영 중이며 성희롱으로 신고하겠다는 말까지 듣고 나서야 가게 밖으로 나갔다. A 씨는 "혹시나 해 자동문 개폐장치를 꺼버렸는데, 역시나 다시 와서 문을 열려고 했다. 문이 안 열리니 노크하다가 갔다"며 "여자 혼자 있다고 생각하고 다시 온 것 같다. 불안해서 뜬눈으로 밤을 새울 듯하다"고 불안에 떨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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