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지냈던 유시민 작가가 여권이 한 때 지지율에 취해 볼만했다는 것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미친"이라는 거친 표현을 사용했다.
처음 "미친" 단어를 꺼낸 뒤 아차 싶었든지 입을 틀어막은 유 작가는 곧장 단어를 '미친놈'이라는 수준에서 가다듬었다.
또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이종섭 호주 대사 논란을 놓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간 갈등이 불거졌다는 지적에 대해선 "안 맞아서 그래…정치적 체벌"이라며 구타를 언급, 부적절 논란을 빚었다.
유 작가는 지난 20일 공개된 유튜브 채멀 '팟빵 매불쇼'에서 지난달 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40%대를 회복한 일과 관련해 "아 근데 미친"이라고 한 뒤 입을 틀어 막았다.
반박자 쉰 유 작가는 "미친 놈들인 게, 40%가 높은거야? 그게"라고 하면서 "(대통령 지지율이) 28%까지 갔다가 40%까지 오르니까 엄청 오른 것으로 착각하는 거야, 높은 게 아니었어"라고 지적했다.
이어 "2월 (대통령 지지율) 여론조사 잘 나온다고 할 때도 40% 겨우 턱걸이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일 낮았을 때 수준이야”이라며 “진짜 제정신이 아니어도 분수가 있지”라고 어이없어했다.
진행자가 "윤 대통령과 한 비대위원장이 또다시 갈등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보도가 있다"고 하자 유 작가는 "안 맞아서 그래, 가끔씩 맞아야 되는데 지난번에도 대들다가"라고 말했다.
사회자가 "구타를 말하는 거냐"고 묻자 유 작가는 "정치적 구타"라고 한 뒤 "지난번에도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현장에 가서 정치적 구타를 당하고 수그렸잖아, 이번에도 정치적 체벌을 당하지 않을까요? 저러다가"라며 한 위원장이 이번에도 혼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