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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맛 떨어지게 고물자전거 타고 배달"...역대급 '분노유발' 리뷰 논란

  • 입력 2024.03.26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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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까 사장이다 갈무리)
(아프니까 사장이다 갈무리)

[내외일보] 이철완 기자 = 자영업자를 울린 악성 리뷰가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25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자영업자가 받은 배달 앱 악성 리뷰가 담긴 게시글이 올라왔다.

첫 번째 리뷰에는 "여기 사장님 아침 새벽에 시켰는데 자전거 이상한 거 고물 같은 거 타고 오시더라. 밥맛 떨어지게 우습다"라고 적혀 있다.

이에 업주는 "자전거 타고 가서 밥맛 떨어지셨냐. 람보르기니 타고 배달 가야 하나. 그럼 밥맛이 좋아지실는지"라고 답했다.

또 다른 리뷰에는 "돈가스 나베에 돈가스가 없다. 그래서 전화했더니 어떤 방법으로 도와드리냐길래 돈가스 가져다 달라고 했다. 돈가스만 배달이 안 된다는데 그럼 방법은 환불 하나였던 거 아니냐. 이거 먹을 거였으면 배달 팁 4800원 주고 안 먹을 거 같다. 전체 환불도 아니고 돈가스만 환불. 제가 먹고 싶지 않은 걸 왜 돈 주고 먹어야 하나 싶다"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업주는 "이런 식으로 고객님 입장만 달게 되면 저희가 그냥 죄송합니다 할 줄 아셨나 보다. 고객님 같은 극 악성 컴플레인 리뷰 때문에 조리, 포장 과정을 CCTV로 녹화한다. 말도 안 되는 것을 우기시기에 3000원을 환불 처리했다. 못 믿으시겠으면 매장으로 직접 찾아와달라"라며 반박했다.

업주에 따르면 주문이 몰려 있는 상황에 주문이 들어왔다. 하지만 고객은 배달 음식을 주문한 후 잠이 들었고, 전화 소리와 벨 소리를 듣지 못했다.

(아프니까 사장이다 갈무리)
(아프니까 사장이다 갈무리)

결국 배달 기사는 1층에서 15분 이상 대기해야했고, 다른 손님 제품까지 배달이 늦어지게 됐다.

업주는 "완전 범죄는 없다. 저희 직원과 저, 기사님, CCTV가 알고 있다. 돈가스만 쏙 빼고 전화하신 뒤 전체 환불해달라는 게 말이 되냐. 그러고서 돈가스를 다시 갖다 달라는 거냐. 뻔히 못 갖다줄 거 아니까 전체 환불 해달라고 하시고, 이렇게 허위 사진까지. 고객님의 리뷰는 거저먹으려는 기망행위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끝으로 "몇 년 장사하면서 이런 고객님은 처음 본다. 본인이 시킨 뒤 잠들어놓고 늦게 받은 걸 애먼 자영업자에게 화풀이 하지 마라. 저도 당신 같은 사람한테 음식 팔기 싫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런 후기 볼 때마다 너무 속상하고 슬프다", "인생이 우스운 가 보다. 점주들은 피눈물 흘리는데", "말도 안 되는 걸로 트집 잡고 돈 냈다고 마치 갑인 것처럼 행동하는 게 황당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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