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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 기자명 고재홍 기자

<인터뷰> 낭산농협 조성언 조합장

  • 입력 2015.03.1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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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호남]익산/고재홍 기자=“평소 조합원 소득증대를 위해 육묘장 등 현장에서 땀 흘려 온 점을 평가해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준 것 같습니다. 새로 4년간 조합장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먼 훗날 은퇴할 때 ‘낭산농협을 반석 위에 올려놓은 조합장이었다’고 평가받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3파전인 이번 선거에서 579표를 얻어 58%의 높은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한 조성언(71) 조합장의 당선 소감 및 포부다.
“수도작이 대부분인 지역실정에 특화작물 개발과 브랜드화가 시급합니다. 2억5천만원을 들여 딸기공선장을 리모델링 중이며 콩과 팥 등 고령조합원 농산물의 소포장 가공유통 판매에 기여하고 싶다“는 조합장 얼굴에는 ‘노익장’이라 하기 어려울 정도로 자신감에 차 있다.
대화할 때나 벼나 배추 모종을 위해 육묘장에서 땀을 흘릴 때나 항상 성실함과 인자함을 느낄 수 있는 조성언 조합장은 “나이가 든 내가 앞장서는데 직원들이 안 따라올 수가 없다”고 말해 조합장과 퇴임을 앞둔 백청(58) 전무 등 직원들이 완전 농사꾼 복장으로 작업에 전념하는 광경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2010년 취임한 조성언 조합장은 “내가 농사에 전문이니 최대한 성실한 모습으로 앞장서 조합원을 위해 일하니 직원도 농민의 자세로 헌신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초~6월 상순에는 40만평에 모를 낼 3만5천장의 벼 육묘에 신경 쓰느라 얼굴이 새까맣게 그을렸었다. 작년 여름에도 김장용 배추육묘 공급을 위해 휴가도 잊은 채 모판에 배추씨앗을 고루 넣기 위해 대부분 남직원은 조합장과 함께 육묘장에서 보냈다.
“4년간 열심히 일해 ‘나가는 모습이 아름다운 존경 받는 조합장, 헤어질 때 아쉬운 인간관계, 자식에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로 남고 싶다”는 조성언 조합장은 “선거기간 13일에 교회에 가는 이틀을 빼고 열하루 운동이 전부였다”고 현역이 마냥 유리한 것만 아니었다고.
“당선직후, 화환을 지난해 작고한 안 사람의 묘지에 두고 왔다”는 조성언 조합장은 재선의 기쁨을 함께 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운 듯.
“수년 전 무혐의로 결론 난 문제를 선거직전 유인물로 마구 돌려 선거에 악영향이 심각해 관련기관에 가서 무혐의 문서를 가져와 돌릴 수밖에 없는 현실이 서글펐다”는 조합장은 “심각한 허위사실 유포지만 기독교인으로서 혼자 삭히겠다”며 흑색선전 및 유언비어가 난무하는 선거과정에 문제가 심각했다고.
한편, 조성언(71) 조합장은 낭산면 삼담리에서 태어나 전북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으며 농업을 위해 평생을 노력했고 명천RPC와 벼 육묘장을 설립해 쌀 등 농업에 대해 깊이 연구했다. 삼담 감리교회 장로를 맡으며 넷째 아들인 조영 대표가 명천 RPC를 운영하는 등 4남1녀를 훌륭하게 성장시켜 익산에서는 ‘5복을 다 누린 조합장‘으로 평가받는다.
내무부장관 표창을 비롯 각종 표창 등을 수상했고 2011년도에는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노력으로 지역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11년 대한민국 상록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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