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지난 12일 한 매체에 따르면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최근 전화번호를 도용해 피해자들에게 통화를 시도했다.
해당 매체는 "마이크로닷의 부모에게 사기피해를 입은 A씨가 지난 11일 경기도 지역번호인 031로 시작하는 전화를 받았고 전화를 건 이는 마이크로닷의 아버지 신모씨였다"며 "이날 신씨는 A씨에게 '내가 잘못했다. 자식들을 위해 합의를 해달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지난 9일에는 마이크로닷의 어머니 김모씨가 051로 시작하는 번호로 다른 피해자 B씨에게도 전화해 '아이들은 죄가 없지 않냐'며 합의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당초 국제전화로 통화를 시도했으나 피해자들이 전화를 피하자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번호를 도용당한 경기도 소재 한 기업체는 마이크로닷과의 관련성을 묻는 질문이 쇄도해 전화를 차단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한편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법률 대리인을 통해 채무에 대한 변제 합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20년전 충북 제천에서 친척과 주민 등을 상대로 20억원의 사기를 저지른 후 뉴질랜드로 야반도주해 논란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