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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정헌율 시장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 공보물에 허위사실을 기재한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경찰조사를 받는 것”으로 보도됐다. “예비 공보물에 시청사 신축을 ‘중앙인맥을 활용한 국비사업’으로 기재한 혐의다”는 내용이다. 당시 김영배 더민주 후보는 토론회에서 “청사건립은 시비로 하는데 국비로 청사를 짓는 것처럼 시민을 현혹한다.”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토론회 이후 회견에서 예비 공보물 문구에 오해 소지가 있어 본 공보물에는 ‘중앙인맥을 활용해 지역현안을 해결하겠다’고 바로 잡았다고 해명했다.”는 보도다. 정 시장은 서울시립대 박사학위 외에는 초등부터 대학까지 도내에서 다녔고 잠시 행안부와 권익위에서 근무한 것이 전부여서 ‘중앙인맥’ 운운은 좀 그렇다. ‘행정의 달인
고재홍 기자
2018.09.2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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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의 고요 -김완하 가을 숲으로 난 길에는 거울이 하나 서 있었다 걸어오던 길에서 나는 잠시 숨을 고르며 그 거울 속의 고요를 눈여겨보았다 뚜벅뚜벅 걸어갔을 아버지의 발자국은 스미고 이어 내 발자국이 살아나기 시작한다 아들의 손을 잡고 갈참나무 한 그루 쓸쓸히 잎을 비우고 있었다 싸리나무 한 그루도 가파른 제 어깨를 스스로 보듬어 안고 있었다 순간 숲의 풍경을 찢으며 흰 구름 한 자락 거울 속 고요를 맑게 지우고 간다 말채나무 채찍이 숲의 등짝을 후려 팬다 가없는 시간의 자맥질 속으로 어둠이 와 숲의 고요와 깊이를 재우고 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최형심 시인
2018.09.2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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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지(菊花池) - 고경숙 화선지에 살짝 낚싯대를 드리워 농담(濃淡)을 조절해보세요 저녁이 느리게 번져와요 바람이 대숲을 건드려 붓질을 하면 한 송이 국화로 피는 수상좌대 목뼈가 저리도록 물속에 코를 빠뜨리고 있는 저 남자 먹물방울로 맺힙니다 고개 돌려 술 한 잔 건넬 벗 하나 없는 저녁, 고인 저수지의 울음은 슬픈 여자를 닮았어요 국화꽃잎 하나씩 떼어내 물에 떨궈요 갈기갈기 부숴지는 물을 보세요 물고기로 化한 꽃잎의 기억들이 요동치네요 조사(釣師)들은 원래 곁눈질을 안 하지만 수작 부리는 건 결코 아니지만, 저 남자, 월척은 그른 것 같네요 어둠이 저수지에 덧칠을 하면 어쩔 수 없이
최형심 시인
2018.09.20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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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경북] 전경중 기자 = 인터넷을 통한 중고차 시장에서 허위 미끼 매물로 소비자를 속이는 사기 행태가 부천자동차매매단지 내에서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전형적인 사기 행각이 벌어져 소비자가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사건은 지난 22일 울진에 사는 소비자 A씨가 인터넷으로 현대1톤트럭 중고차를 검색 후 해당업체 직원과 통화 후 부천자동차매매단지에서 B자동차 딜러를 만났다. 그는 A씨를 단지 뒤쪽 사무실로 안내했다. A씨는 구매 희망 차량 가격이 시세보다 낮은 이유와 차량인도 가격을 재차 확인했고 B자동차 딜러는 해당 차량을 경매 차량으로 소개했다. 인터넷으로 봤던 1톤 현대 차량은 5분 정도 떨어진 다른 주차장
전경중 기자
2018.09.1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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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해괴駭怪’하다”는 말은 ‘어지럽고 놀라게 하는 기이하고 도깨비 같은 소란‘을 뜻한다. 전북혁신도시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를 비하하는 일부 중앙언론과 특정지역 기관의 발언과 보도가 그렇다. 할 일이 없어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가 ‘국민연금 위치’를 지적하겠는가?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지난해 2월 기금운용본부 전북혁신도시 이전을 앞두고 일부 중앙언론은 ‘시골촌구석’, ‘논두렁본부’ 등 원색적 비하발언으로 흠집내기에 앞장섰다. 최근 WSJ는 국민연금이 축사와 분뇨시설로 둘러싸여 있는 듯 돼지삽화를 그려놓고 ‘위치’가 문제가 되는 양 보도했다. “낮은 임금과 정치적 비판을 감수해야 하며 돼지와 가축분뇨 냄새에 대한
고재홍 기자
2018.09.1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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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전주시 도로는 미래 대비는커녕 교통지체로 출퇴근 시간이면 ‘움직이는 주차장’이다. 동부우회도로와 서부우회도로에 상관-구이-이서-용정-용진-삼례로 통하는 전주국도대체(전주대체)가 있으나 부족하다. 도심에서 ‘전주대체’로 통하는 서부우회도로와 전주-혁신도시-이서까지 지방도 716호가 특히 퇴근에는 정체로 심각하다. 국립전주박물관을 거쳐 김제 금구로 향하는 국도1호도 비슷하다. 부안에서 남원을 잇는 관통도로는 구절양장九折羊腸이어 전주를 거쳐 돌아감만 못하다. 익산-장수고속도로는 호남고속도로와 만나는 왕궁JCT(Junction: 분기점)까지만 연결돼 군산·익산시민도 이용키 어렵다. 익산국토청 사업은 전남도서에 집중되고 도내는 차일피일이다. 전주도심도 남북에 비해 동서도로
고재홍 기자
2018.09.1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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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칸타타 -강재남 그러니 사랑하지 마십시오 당신은 오지 않습니다 창백한 꽃대 흐드러진 호숫가를 기억하는 건 사라진 당신의 최초입니다 최초는 당신의 당신이 당신과 공존하는 곳입니다 우울의 시간이 자라는 것은 최초 이전의 일입니다 신화는 일시에 사라지는 환영입니다 어린잎이 기지개 켤 때마다 이슬이 신발을 벗는 것도 그와 같은 이치입니다 노란 뜰이 깊은 봄으로 꿈틀거리는 배경이 아무리 간절하여도 그러니 사랑하지 마십시오 당신을 기억하는 건 기억을 망각한 당신의 오류입니다 광막한 물속은 즐거운 곳입니까 싱싱한 아침 해가 물음을 던집니다 당신을 들여다보는 당신은 환상입니까 실재입니까 신발을 벗은 이슬을 오늘 주검으로 만나고 내일은 오늘의 이슬을 만날 것입니다 당신이 물속으로 얼굴을 담급니다
최형심 시인
2018.09.1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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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호남]오종기 기자=장흥군은 지난 30일자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조직개편이 이루어지는 시점에서 단행된 것이어서 군민과 공직자들은 획기적이고 참신한 인사가 이루어질 거라 기대했지만 그렇지 못했다. 시설직 5급이 2명이나 명퇴를 함에도 교육 대상자 중에 5급 시설직이 없다는 점, 농업기술센터의 2개과가 1개 과로 축소되는 상황에서 교육 대상자가 2명이라는 점, 특히 조직개편으로 인해 1개과가 늘어나는 환경산림과는 전문직 교육대상자가 없어 조직개편의 의미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이번 정 군수 인사는 기존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군민과 공직자가 바라는 참신하고 획기적인 인사는 아니었다. “아쉬움이 남는 인사였다”라고 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 군수를 면담한 결과 위와 같은 상
오종기 기자
2018.09.1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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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한국인은 사주팔자四柱八字란 말을 많이 들어 왔다. 태어난 연월일시 네 가지 간지, 십간십이지로 길흉화복을 점치는 거다. 태어난 해年, 달月, 날日, 때時 등 연월일시를 사주四柱라 하고, 이 사주를 각각 간干과 지支로 표기하면 여덟 글자가 되는데 이것이 팔자다. 그런데 익산시의원과 공무원처럼 팔자 좋은 경우도 드문 것 같다. 2014년 4월 ‘익산시 재정파산대책본부’를 출범시키는 등 부채문제를 거론하던 정헌율 시장 예비후보는 4년여가 흘러 민평당으로 2선시장이 됐는데도 더민주가 대부분인 시의회와 잘 어울리는(?) 듯하다. 1970년 세워진 현청사는 ‘D급 판정’으로 붕괴우려가 제기됐고, 제3산단과 제4산단은 ‘고구마 밭’으로 임대가 좋을 정도로 허허벌판이며, 함열농
고재홍 기자
2018.09.1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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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이해찬 더민주 대표가 이달 4일 “수도권 공공기관 중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이전대상이 되는 122개를 적합한 지역에 옮겨가도록 당정협의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참여정부가 시작한 혁신도시 건설에 집중하겠다”며 “서울과 수도권은 과밀화 고통으로 몸살을 앓고 지방은 소멸 위기감에 정체됐다”고 말했다. “정확한 상황인식이다.” 아파트 상승과 경제난으로 지지율이 급락했지만 수도권 중심 정책이나 서민경제를 도외시하는 것보다 낫다. 아파트 폭등은 무주택자와 지방민까지 상대적 박탈감을 확산시키므로 확고한 대책이 절실하다. 서울에 주택 대량공급 외에 인구유입 요인은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 수도권 규제완화에서 완벽한 규제정책으로 전환해
고재홍 기자
2018.09.1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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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로 가는 저녁 -정윤천 발해에서 온 비보 같았다 내가 아는 발해는 두 나라의 해안을 기억에 간직하고 있었던 미쁘장한 한 여자였다 마을에서는 유일하게 자전거를 다루어 들을 달리던 선친의 어부인이기도 하였다 학교 가는 길에 들렀다던 일본 상점의 이름들을 사관처럼 늦게까지 외고 있었다 친목계의 회계를 도맡곤 하였으나 사 공주와 육 왕자를 한 몸으로 치러 냈으나 재위 기간 태평성대라곤 비치지 않았던 비련의 왕비이기는 하였다 막내 여동생을 태우고 발해로 가는 저녁은 사방이 아직 어두워 있었다 산협들을 연거푸 벗어나자 곤궁했던 시절의 헐한 수라상 위의 김치죽 같은 새벽빛이 차창 위에 어렸다가 빠르게 엎질러지고는 하였다 변방의 마을들이 숨을 죽여 잠들어 있었다 병동의 복도는 사라진 나
최형심 시인
2018.09.06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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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조선 대유학자인 퇴계退溪 이황(1501-1570) 선생 변산유람기가 주목받는다. 단양·풍기군수와 대제학을 지낸 퇴계는 안동시 도산면에서 태어났다. 1560년 선생이 세운 도산서당에서 독서·저술에 전념하며 많은 제자를 가르쳤다. 제자로 임란에 경험을 징비록懲毖錄에 남긴 유성룡과 김성일·기대승 등 수백 명을 남겼다. 작고 후 제자와 후손이 준공한 것이 도산서원이다. 퇴계 선생이 올 연초 주목받게 됐다. 퇴계문집 별집에 남긴 한시로 쓴 변산유람기가 보도됐다. 도산서원 이동구(69) 별유사別有司(사무를 맡은 인물)가 10여 년 전부터 “변산에 가지 않은 분이 어떻게 유람기를 남겼지?”라는 의문에서 시작됐다. 퇴계 선생은 6·25에 불탄 변산 최대사찰 ‘실상사’와 변산백미인 ‘직소폭포
고재홍 기자
2018.09.0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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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최고 국립대학인 전북대(총장 이남호)가 총장 직선제 방식 논란으로 학생들이 교수회 회의실을 점거하며 불거진 전북대 사태가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급기야 교수회(회장 정원지)가 정한 학생과 직원 등 비교원 투표 반영비율에 총학생회와 노조에서 투표거부(보이콧)를 선언했다. 총장선거 뿐 아니다. 사범대 학장선거는 교수회가 O모 교수를 학장으로 압도적으로 선출하자 대학본부(총장)는 본부지침에 어긋났다며 K교수를 임명해 9월1일부터 학장업무를 수행한다. 교수회가 선출한 학장과 대학본부가 임명한 학장이 공존하는 일촉즉발 상황이다. 사범대 교수회(회장 한상욱 교수)는 크게 반발해 학장 임명철회와 자진사퇴를 촉구하며 서명에 들어가는 등 전북대가 총장 및 사범대 학장선거로 이전투구泥田鬪狗다. (총장
고재홍 기자
2018.09.0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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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새만금 28년(만27년)이다. ‘일제36년(만35년)’에 육박한다. “1조3천억을 들여 2004년 농사를 짓겠다”고 출발했으나 전체공정률은 1/5에도 못 미친다. 광활한 바다에 방조제·방수제·동서2축 등 일부 ‘선線’을 그렸거나 그리는 중에 불과하다. 썰물에도 땅이 드러나지 않는 드넓은 ‘면적面積’과 깊은 물속 ‘체적體積(부피)’이 천문학적 매립 등 ‘끝없는 공정(수렁)’을 기다려 1/10도 안 끝났으나 자제해 1/5이다. 항구는 초보단계이고 공항이나 철도는 착수도 안했다. 남북2축·새만금전주고속도로 등도 같다. 전기가스통신, 상·하수도, 공업용수도와 폐수로, 정화시설·매립장·소각시설, 산단 내 바둑판 같은 도로 등등 끝이 없다. 높은 갯벌이며 자체에 떨어지는 비
고재홍 기자
2018.08.3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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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형이 생각할 줄 안다면 -김영찬 삼각형이 생각할 줄 안다면, 플라톤의 생각이 달랐겠지 삼각형 건물이 난세에 판을 치거나 골치 아픈 삼각형공리가 수시로 바뀌겠지 자동차 바퀴가 생각할 줄 안다면, 운전수는 곤혹스럽겠지 제발 좀 가자는 데로 가자! 타이어가 닳지 않는 곳으로만 굴러가겠지 담뱃불이 생각할 줄 안다면, 애인 있는 애연가는 애가 탈 것 담배연기가 눈을 찔러 새 애인이 등 돌린 뒤 본의 아니게 연막(煙幕) 친 길 우산이 생각할 줄 안다면, 비오는 날들을 더 많이 만들겠지 우산 속에 젖지 않을 것들만 모여들고 우산 밖에서 불빛은 꺼지겠지 삼각형이 생각할 줄 안다면
최형심 시인
2018.08.3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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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익산시가 상습침수 피해지역임이 이번에도 입증됐다. ‘상습침수 해소 방안마련‘이라는 보도자료가 연례행사이건만 ’상습침수 피해‘도 연례행사다. 최근 익산시 강우량은 도내 다른 지역에 비해 적고 간헐間歇적인 반면, 피해는 익산 상당수 지역에 걸쳐 피해액도 천문학적인 시설하우스 등 농업시설 침수가 집중됐다. 폭염에 지친 농민들이 태풍 솔릭이 조용히 전북을 지나가 자연재해 면에서는 ‘전라복도全羅福道‘라고 자위하는 마음이 끝나기도 전에 폭우가 특히 익산농민을 할퀴고 갔다. 전북도가 밝힌 28일 07시 기준 자료를 보자. 일부 읍면은 현지 읍면 주민센터 피해 집계자료 보다 현격하게 적은 곳도 있다. 26일부터 28일 오전 7시까지 도내 14개 시군 평균 강우량은 208mm였다
고재홍 기자
2018.08.2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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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진 - 최라라 큰 오빠 국민학교 운동회 날이었다 한다 다섯 형제가 엄마 앞에 차례로 섰다 아직 태어나지 않은 나는 레이스 달린 원피스를 입고 엄마 등에 업혀있다 오래전 죽은 엄마의 고무신은 아직도 하얗다 오십도 안 돼 죽은 둘째오빠는 키가 다 자라기도 전이다 참 잘 웃고 있다 아픔이라고는 없는 배경이다 슬픔이라는 단어는 배우지도 못한 종아리들이다 그 때 어디에 숨어 있었을까 고통의 새하얀 핏덩이는 그 때 어디서 자라고 있었을까 죽음이라는 솜털 뽀송한 씨앗은 누구나 보았다던 사랑은 어느 구름위에 있었을까 집도 없이 떠돌았을 행복은 막내 오빠의 꼭 다문 입 속도 거쳐갔을까 나는 없는 내 사진 속,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최형심 시인
2018.08.2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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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꼴값 떤다”거나 ‘꼴불견(-不見)’이란 말이 있다. ‘비위에 거슬리고 우스워 차마 볼 수 없음’이다.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는 말과 “숭어가 뛰니 망둥어·꼴뚜기도 뛴다”는 말도 있다. 요즘 전북도의회와 익산시의회, 정읍시의회 등에서 벌어지는 ‘재량사업비(주민숙원사업비) 꼼수 부활’ 움직임에 도민들이 내뱉는 소리다. 국민소득이 6만 불 안팎인 덴마크 등 북유럽 국회의원들은 자전거로 출퇴근하며 배낭에 서류를 챙겨 의정생활을 이상 없이 수행한다. 반면, 지구상 최고의 온갖 특권을 가진 국회의원은 밥그릇 챙기기에 여야가 없어 “‘적폐청산積弊淸算 종착점(?)’은 정치권 특권폐지”라는 국민도 무수하다. 최근 정치권도 악화된 여론에 굴복해 ‘특활비 폐지’에 합의했다.
고재홍 기자
2018.08.1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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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여름 내내 ‘주구장창(주야장천晝夜長川) 석쇠불판’ 폭염이다. 숲속계곡은 물론 해수욕장에 발 디딜 틈이 없어 “’송곳 꼽을 틈도 없을 정도 인파로 가득 찼다’는 입추여지立錐餘地가 없다”는 말이 나와야 한다. 그러나 전국은 물론 특히 전북 서해안 해수욕장은 해수온도 상승과 피부화상을 우려한 듯 사람구경조차 힘들고 불경기에다 해외여행 및 서울-강릉KTX 개통으로 파리를 날렸다. 계곡도 물이 마르고 달궈진 바위에 가기도 꺼려 평년보다 한산했다. “해수욕장海水浴場이 아니라 해수욕탕海水浴湯”이란 말까지 나돈다. 이달 1일, 홍천은 41도로 1907년 근대 기상관측 이후 가장 더워 1942년 8월1일 대구가 기록한 역대 최고기온 40도가 무너졌다. 국지적으로 41.9도 등 4
고재홍 기자
2018.08.1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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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삼성전자가 8일, 3년간 180조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중 국내에 130조를 투자하고 3년간 4만 명을 채용한다. 삼성은 국내 투자액 중 25조를 인공지능(AI)·5세대이동통신·바이오·전장(자동차 전자장치) 부품 등 삼성이 목표한 4대 미래사업에 투자한다. 특히 투자액 중 60~70%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삼성전자가 압도하는 분야에 투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북인 심정은 착잡하다. 지난해부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한국GM(제네럴모터스)군산공장·군산전북대병원·익산 넥솔론·전방·옥시·전주BYC·남원서남대…” 등등 우수수 폐쇄 되거나 매각위기 및 투자축소 기업과 학교만 부지기다. MB시절 전남은 영산강에 3조라도 챙겼으나 전북은 ‘황금잔치’ 4대강
고재홍 기자
2018.08.09 1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