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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주재기자 박창석 많은 지방도시와 마을이 언젠가는 소멸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장기적으로 보면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되리라는 생각을 갖는다. 우리가 지방 소멸의 문제를 심각하게 논의해야 하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자기 충족 예언 [self-fulfillment prophecy] 효과이다. 앞으로 그렇게 될 것이라는 확신이 강하면 강할수록 그렇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 둘째는 지방 소멸이라는 엄청난 재앙을 수수방한만 할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지방의 인구 감소와 침체는 최근에 비롯된 일이 아니다. 한 때 인구가 19만 800여 명이었던 합천군은 현재 4만 9000여 명이고, 2050년에는 1만 900여명 정도로 감소할 것으로 예
박창석 기자
2016.05.1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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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경기]이천구기자=예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많아 진 것 중 하나는 1인 1가구 형태의 다세대 주택이다. 번화가 인근 지역에는 출퇴근을 위한 이른바 원룸촌이나 다세대 주택이 형성돼 있다. 각 지역마다 원룸이 즐비하게 늘어선 구역에는 막 버려진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러나 분리수거 시설도 잘 구비돼 있지 않은 곳이 많아 주거자들의 쓰레기 처리는 때아닌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길을 걷다 골목으로 들어가 보면 전봇대 근처에 버려진 수많은 쓰레기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주변은 보통 아파트 단지나 상가 건물이 아닌 주거형태의 다세대 또는 다가구 주택 지역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아파트나 상가에는 쓰레기 처리를 담당하는 관리인이 있는 반면, 다세대 주택이나 다가구 주택은 관리
이천구 기자
2016.04.2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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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주재기자 박창석 어느날 횡단보도를 한 노인이 느리게 건너간다. 큰 키에 등이 약간 휜 노인은 신호등 점멸신호가 깜빡이든 말든 상관하지 않고 느릿느릿 걷고 있다. 한 평생을 힘들게 살아왔으니 그 세월의 무게가 얼마나 컸겠는가? 노인의 처진 발걸음이 세월의 무게 탓이라고 생각하며 바라보고 있는데, 신호대기 중이던 차가 크게 경적을 울린다. 그런데도 노인은 경적소리에 아랑곳 하지 않고 느린 걸음으로 묵묵히 걸어갈 뿐이다. 이 노인에게는 횡단보도의 길이가 마치 한 평생의 길이나 되는 것 같아 보였다. ‘늙는다.’는 것은 ‘외로워진다.’는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외로우면 뭐 어떤가? 인생이란 어차피 외로운 것인데, 외로움을 아픔으로 받아들이면 그 통증이 멈출 날이 없지만, 외
박창석 기자
2016.04.1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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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주재기자 박창석 2015년도 쌀 생산량이 전년도보다 약 7만t이 늘어난 데 비해 소비량은 감소하면서 산지 쌀값이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생산자인 농민들은 풍년 속에서도 기뻐할 수 없었다. 오히려 허탈감이 더 커지고 있는 셈이다. 한편 정부에서는 점점 불어나고 있는 재고미를 어떻게 처리하느냐를 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묵은 쌀을 사료로 쓰려고 하고 있는 것이 정부의 실정이다. 정부가 쌀을 사료로 쓰겠다고 발표하자 농민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때 쌀은 우리의 생명이나 다름없었다. 농민들의 불만이 결코 무리가 아니지 않은가. 재고미는 눈덩이처럼 자꾸 불어만 가고, 소비량은 갈수록 줄어들고, 농민들은 한숨만 가득 찬다. 정부의 감산 정책만으로는 문제
박창석 기자
2016.04.0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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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취재본부장 김성삼 경남 창원시 진해구와 의창구 4.13 총선 새누리당 후보 경선에 이 지역 시·도의원들이 현역 국회의원과 유력 후보에 대한 줄서기가 도를 넘어서며 지역민들부터 눈총을 받고 있다. 지난 7일 새누리당 진해지역구 심정태, 정판용, 이성철 경남도의회 의원과 유원석, 김헌일, 박춘덕, 배옥숙, 이치우, 이해련, 전수명 창원시의회 의원 등 10명이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김성찬 국회의원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의원들은 “이번 총선에서 다른 후보들은 검증되지 않은 공약으로 표심만 얻어려 한다”며 “실천 가능한 약속을 말하고 지킬 수 있는 후보는 김성찬 의원 뿐이다”고 지지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박종춘, 이종구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두 예비후
김성삼 기자
2016.03.0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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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중순부터 3월까지는 땅이나 건물의 기반이 약해지는 해빙기이다. 해빙기에는 땅이나 건물 틈새에 스며들었던 물이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면서 틈새를 크게 만들어 낡은 담이 무너지거나 공사장 등의 절개면에서 낙석이 발생하는 등 안전사고의 위험이 뒤따르고 있다. 특히 산을 깎아 축대로 지탱해 놓은 곳이나 오래된 옹벽은 작은 충격에도 붕괴의 위험이 크다. 해빙기 안전사고로 인명피해도 많다. 우리 군은 해빙기 마다 위험 지구를 순회하면서 사전 점검을 실시한다. 사전점검이 안전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 그 때문인지 우리 군은 아직까지 해빙기 붕괴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다. 군 전체의 위험 지구를 찾아 안전진단을 실시하는 것이 안전사고를 막는 첫길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지자체의 일제점검만으로는 모든 위험을 해
박창석 기자
2016.02.2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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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경기]백호현기자=“우리 연천 김규선 군수님은 말을해도 너 무 잘합니다.” 말을 너무 많이하고 자기말만 앞세우다보니 김군수를 만나고 난 사람들이나 참석자들은 그를 앵무새라 말 할 정도다. 김규선 군수가 지난주부터 2016년 주민과의 대화의 장을 마련해 2개읍.8개면에 대해 주민대표들을 만나고 신서면을 끝으로 오늘 주민과의 대화는 모두 끝이났다. 이 자리에는 지방지기자들과 집행부 실.과.소.장및 팀장들이 군수를 수행했다. 오전,오후로 나누어 1일 2개읍,면씩 일을 순회하면서 읍,면장 업부보고에 이어 군수인사말 10분,프리젠테이션 30분 주민과의 대화 50분등 2시간에서 2시간30분을 거의 혼자 소화할 정도로 김 군수가 혼자 떠들다보니 참석자들은 멋대로 자리를 이동하고 김군수의 말에는
백호현 기자
2016.01.2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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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주재기자 박 창 석 연말연시에 공직자들은 유난히 바쁘다. 회계연도개시 전까지는 지방의회로부터 예산안 심의를 받아야하고, 새해가 되면 또 연간업무계획을 단체장들에게 보고해야 한다. 아무리 계획을 잘 세워도 그대로 다 집행하기 어렵다. 현재로도 각 과의 연도별 업무보고서만 공개되고 있다. 그 계획들의 추진 여부에 대한 자료는 찾을 수가 없다. 또한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생기면 당초 계획은 수저이 불가피하다. 재작년 4월에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건이 이를 잘 보여주었다. 모든 기관이 사고 수습에 동원되다시피 했다. 어떤 기관은 현판을 내려야 했고, 사고로 물러난 장관도 있었다. 몇 달간 사고대책본부로 출근한 장관도 있었다. 오랫동안 공들여 작성한 연두 업무보고서는 일회용 행사자료에 그치고 말았
박창석 기자
2016.01.1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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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오 편집국장 대우 ㄱ씨는 지난 6일 주차난이 심하여 본관 뒤 남원시 건축과 차량 자체주차장이라고 주장한 곳에 주차를 하였으나 앞을 관용차량이 가로막고있어 차량을 나가게 해달라고 요구하자 다른사람들은 이곳에 주차를 안한다며 불쾌해 했다. ㄱ씨는 최대한 다른차량에 방해되지 않기위해 빈공간을 찾아 주차를 했는데 왜 주차를 했냐는 것이다. ㄱ씨는 뭘 그렇게 법적으로 잘못했느냐고 하자 도덕적으로 주차했던 것은 잘못이라고 공무원은 주장했다. 재산관리계 직원 말에 의하면 누구든지 비어 있는 공간에 주차할수 있다고 말하고 편의적으로 만들어 놓은 주차장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공무원에 행위가 시민들에 불편을 해소해 주기는 커녕 “갑”질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언론이 주차장 문제를 제기하면 그
류재오 기자
2016.01.1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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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주재기자 박창석 “60세에 저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아직은 젊어서 못 간다고 전해라. 70세에 저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할 일이 아직 남아서 못 간다고 전해라, 80세에 저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아직은 쓸 만해서 못 간다고 전해라.” 이 구절은 모 가수가 25년 만에 빛을 보게 된 ‘백세인생’이라는 노래의 가사 일부이다. 노래 가사에서 시사하듯이 100세 장수시대가 왔다. 국민 기대 수명이 갈수록 더욱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평균 수명이 남성은 80세, 여성 88.5세로 나타나고 있다. 60세에 은퇴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이제 ‘노후대비’가 아니라 ‘제2의 인생’ 준비가 필요 하다. 이들은 인생 경험에서 우러난 지혜와 경륜, 폭넓은 인간관계가 있다. 여기에 새로
박창석 기자
2016.01.0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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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주재기자 박창석 60, 70년대의 다방은 사랑방 역할을 했다. 모닝커피를 마시고 출근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점심을 먹은 직장인들이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다방을 드나들곤 했다. 이들의 대화 내용은 집안일부터 직장, 나랏일까지 소재도 다양했다. 한마디로 말해 예전의 다방은 서로 간의 소통의 장소 역할을 했다.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 함께 일하는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의 모임 장소가 되기도 했고, 맞선을 보는 곳이기도 했다. 그 당시에는 새 건물이 생기거나 신시가지가 생기면 다방이 꼭 하나 생기곤 했다. 젊은이들이 모이는 음악다방도 이때 성행했다. 나이든 사람들이 지역 여론을 만들어내는 장소로 활용되는 다방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다방이 점차 사라지면서 젊은이들만 상대로
박창석 기자
2015.12.2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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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주재기자 박 창 석 사람은 자신이 보고 싶은 부분만 보고 거슬리는 부분은 외면하려는 경향이 있다. 또 자신과 비슷한 경향을 가진 대상에게는 우호적이고 차이가 나거나 다른 색깔을 가진 대상에게는 인색하게 대하는 경향이 있다. 사람뿐만 아니라 언론 매체도 마찬가지이다. 우리 사회는 유독 다름에 대해 인정하기보다 거부감이 강하고 부정적인 비교 심리가 있다. 객관적인 잣대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굴절되고 분산된 마음의 프리즘으로 한정된 세상만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상황에서 어떤 이들은 삶의 중심에서 밀려났을 때 화려했던 자신의 과거에만 집착하고, 현재할 수 있는 기회들을 놓쳐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영광스러웠던 시절을 추억으로 남겨두는 것도 좋으나 계속해서 ‘영광이여, 다시 한
내외일보
2015.12.02 1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