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부안여고 뿐 아니라 변산 이미지가 나빠지니 다루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네.” “방송과 전국신문, 인터넷 등에서 연일 보도해 성추행 학교를 기사화하지 않는 것이 무슨 효과가 있습니까? 딸 같은 어린 여학생을 지켜주고 계도해야 할 선생에 당했을 수모와 치욕, 그런 학교에 여식을 보냈을 학부모 분노를 생각하면 더 많이 다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안여고 사건을 묻자 부안에서 언론인으로 활동하는 선배와 후배의 정반대 언급이다. 필자도 똑같은 고민을 해 왔다. “고향 이미지가 전국에 실추되는 내용을 굳이 다뤄야 하느냐?”와 “유사사건이 발생치 않도록 다뤄야 한다.”는 고민이다. 어염시초魚鹽柴草(물고기와 소금, 땔감, 나물과 채소)로 생거부안生居扶安(살기는 부안이 좋다)이란
고재홍 기자
2017.07.24 16:27
-
[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문재인 정부 출범, 3개월이 다가온다. 지연·혈연·학연을 배제하고 ‘능력본위 인사’로 과거와 판이하게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비정상非正常의 정상화正常化’다. 권위주의적 행태가 사라지고 국민과의 ‘소통과 공감’ 행보로 지지율이 80%를 훨씬 상회한다. 대선에서 얻은 41.1% 득표율 두 배를 넘어 표를 주지 않았던 국민들도 엄청 돌아섰다. 하야와 망명, 군사정변에 의한 하야, 타살과 자살, 퇴임과 탄핵 후 구속, 대통령 아들과 형의 비리구속 등 헌정사가 제대로 끝난 적이 없어 부디 추앙받는 ‘성공한 대통령과 역사에 남을 정'가 되길 바란다. 과거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기관과 부서 통폐합이나 직제개편을 한다며 정부부처나 행정기관 및 부서 명칭이 무수히 바뀌었다. 말짱한 ‘
고재홍 기자
2017.07.21 17:27
-
[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 최근 새만금개발청장으로 남원 출신 이철우국무조정실 정부업무평가실장이 취임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실제 국민이 체감할 본격개발과 기대만큼 성과가 있었다고 보기에는 아쉬움이 있다. 1991년 시작된 사업이 ‘초기 개발단계’인데 대한 비판도 있다.”고 밝혔다. 적나라하게 비판할 수 없는 청장 위치에서 ‘초기 개발단계’라 발언한 점이 다행이다. (전북은 새만금으로 ‘안팎곱사등이’다.) 전체 공정률이 ‘1/10‘도 안 될 정도다. 매년 6-7천억씩 투입돼도 1억2천만평 수많은 공정에 투입되면 효과는 없는 ’서해투석西海投石‘이다. 전북몫국가예산으로 평가돼 다른 전북국비가 적어진다. 대형 건설업체 잔치판인데 현대·대우·대림·포스코·계룡·금호·SK·동아 등 무수한 업체 중 새만금에
고재홍 기자
2017.07.17 16:34
-
"백 년을 기다려도 황하의 흐린 물은 맑아지지 않는다."는 ‘백년하청百年河淸’이란 말이 있다. 아무리 기다려도 이뤄지기 어렵거나 믿을 수 없는 일을 무작정 기다리는 ‘부지하세월不知何歲月’이다. 맹독성 발암물질인 비소가 대량 함유된 폐기물 불법매립으로 H환경 대표 등의 구속 사태와 시의원이 폐석산에 폐기물을 매립해 벌금형이 선고됐다. S석산 골재업자에 1천만원을 받고 장학금 기탁을 강요한 혐의 등으로 익산시 국장이 구속되고, 11일에는 낭산면 H환경 인근 주민들이 최근 장마로 침출수가 대거 유출됐다며 시를 항의·방문했다. 12일에는 정헌율 시장이 황등 석산 H산업에 ‘장학금 강요의혹’으로 경찰 소환조사를 받는 치욕이 이어졌다. “산에서 이익을 얻는다.”는 익산益山은 “몽고지배 시기, 익산 옛 명칭인?금마군이
고재홍 기자
2017.07.12 14:48
-
설상가상雪上加霜은 ‘눈 위에 서리가 내리는 것’으로 어려움이 계속되고 ‘엎친 데 덮치는 격’이다. “화는 한 번에 그치지 않고 겹쳐서 닥친다.“는 화불단행禍不單行과 같다. 요즘 군산시가 그렇다. 3선 시장으로 더 이상 출마할 수 없음에도 79세 노구를 이끌고 국비확보를 위해 자녀보다 더 젊은 중앙부처 공무원들에 읍소를 거듭하며, 부패비리 관련해 추문도 없었던 문동신 군산시장의 헌신적인 노력과는 정반대 현상이 계속돼 안타깝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폐쇄’를 전후해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했고, ‘새만금은 지지부진’하며 자동차산업을 이끌던 ‘한국GM철수설’에 ‘전북대병원건립 무산론’ 등이 이어진다. 올 것은 안 올 조짐이고, 대기업과 인구 등 탈출러시와 엑소더스exodus가 우려돼 군산경제에 위기감
고재홍 기자
2017.07.10 10:39
-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7월1일부터 폐쇄됐다. 민간기업에 정부 영향력은 한계가 있고, 재가동 여부도 알 수 없지만 일단 ‘첫 공약불이행’이다. ‘엎친 데 덮친 격인 설상가상’이요, ‘넘어진 사람 짓밟는 격’이다. 불과, 10년간 전북을 보자. MB의 22조 4대강 ‘황금잔치’에 당시 야당이던 전북정치권은 막지도 못하면서 반대만 하다가 ‘콩고물’은커녕 4대강 예산을 위해 도로 및 하천예산이 마구 잘렸다. 전북혁신도시로 오기로 한 LH 토지부까지 주택부와 합쳐 진주로 가져가 폭발하는 전북민심을 달래려는 듯, “2021~40년까지 새만금 11.5㎢(350만평)에 풍력발전기와 태양전지 등 ‘그린에너지 종합산단’을 구축한다”며 “23조를 투자하면 5만 개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2011년 발표했던 ‘삼성
고재홍 기자
2017.07.03 16:09
-
가뭄이 심각하다. 잔디까지 말라들고 아카시아는 수분부족인 듯 잎이 달린 채 통째 떨어진다.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 물고기가 집단폐사하거나 간척지는 염해로 농사를 망쳤단다. 옛날 같으면 “한 해 농사 망쳤다.”고 어른들의 한숨이 하늘을 찌를 텐데 댐과 저수지 및 관정 등 수리시설이 많이 개발돼 모내기는 간신히 마쳤다. 전북은 괜찮은 편이나 밭작물은 심각하고 가뭄이 지속되면 지하수도 바닥나 식수까지 우려된다. 오죽하면 ‘제 논에 물대기’라는 아전인수我田引水나 ‘가뭄에 콩 나듯’이란 말까지 있을까? 반만년 농업국가에서 반세기를 전후해 ‘한강의 기적’을 이룩하고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가입국이나 여전히 농민과 농업
고재홍 기자
2017.06.21 11:50
-
문재인 정부 출범 반백일이 다가온다. ‘무장관·무차관‘에서 ’유장관·유차관‘ 시대를 맞은 전북인에는 ’비정상非正常의 정상화正常化‘다. 장·차관 평균나이와 엇비슷한 1960년 호남인구는 전국인구 1/4이었으니 우대가 아닌 평균치다. 보수정권 인사차별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알 수 있다. 지연·혈연·학연에 따라 독식이 당연하고 도취감을 느낄지 모르나 차별 지역민은 말할 수 없는 허탈과 참담함이다. “인사는 만사다.“ 정부 뿐 아니라 공·사기업으로 (공정인사)가 확대돼야 한다. ‘예산차별’은 더욱 문제다. 박정희 정권부터 YS까지는 물론 수십 년 몰표로 탄생한 DJ·노무현 정부까지 ‘동진정책’이니 ‘부산정권’이니 허송하며 전북에는 ‘역차별’ 뿐이었다. 낙후와 지지기반을 도외시 하니 주민들
고재홍 기자
2017.06.20 10:16
-
TV보급 반백년이다. ‘한강백사장’이나 ‘장충단공원’에 수십·백만 인파가 몰려 포효하듯 사자후를 토해 청중의 열광적 지지를 이끌었던 대선유세도 사라졌다. 토론회가 대세로 구호나 슬로건, 연설내용과 대선 신조어도 엄청 달라졌다. 가장 유명한 대선구호는 “못 살겠다. 갈아보자!”다. 1956년 3대 대선에 출마한 민주당 신익희 대통령 후보와 장면 부통령 후보는 “못 살겠다. 갈아보자!”며 민심에 파고들었다. 자유당도 “갈아봤자 별 수 없다!”와 "갈아봤자 더 못산다."로 맞섰다. (자유당) 이승만도, (무소속) 조봉암도 찍지 말고, 신익희·장면을 찍자는 “이리조리 가지 말고 신장로(신작로)로 가자!”는 구호도 그 때 나왔다. 광장유세는 ‘해공 신익희와 후광 김대중’이 유명하다. 해공 ‘한강백사장’ 유세는 서
고재홍 기자
2017.04.22 12:34
-
근년이다. “계화도가 어딘 줄 아십니까?”라는 필자 질문에 발령 4개월이 됐다는 전북도청 새만금개발과장은 새만금 이전 최대간척이었고 새만금 중심지 ‘계화도’를 모른다. 백합으로 유명했던 김제 심포 앞 ‘거전갯벌’도 모르는 직원 등 한심함의 극치였다. 2007년 8월 이후 새만금개발과장만 9명 째로 평균 1년이다. 선배들이 했던 대로 새만금에 ‘장밋빛 청사진’만 늘어놓다가 다른 부서로 발령 받으면 그만이다. 4반세기가 흐르고도 이런 지경이니 ‘계화도 간척과 새만금매립’과 차이점을 알 턱이 없다. 시행청도 아닌 업무보조나 하는 처지로 별 재미도 없겠지만 ‘단군 이래 최대 (황당한) 사업’인데 공무원이 이러니 다우코닝사와 현대제철을 유치한다고 법석을 떤 유종근 지사나 ‘강만금’이란 닉네임으로 정치
고재홍 기자
2017.04.19 12:47
-
익산 ‘갑’지역구와 ‘을’지역구가 ‘대선축소판’이 될 조짐이다. 익산갑 국회의원은 더민주당 ‘이춘석’ 3선 의원이고, 익산을 국회의원은 국민의당 ‘조배숙’ 4선 의원이다. 둘 다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법조계에 몸담았다가 정계에 투신했다. 정헌율 익산시장도 국민의당 후보로 2016년 총선과 함께 실시된 재선거에 당선돼 “익산에서 여당은 국민의 당“이란 말이 나올 정도다. 특히 익산이 전국대선 풍향계가 될 수 있는 것은 영·호남과 충청은 물론 수도권 등 전국이 문재인·안철수 ‘양자대결’로 압축됐을 뿐 아니라 지역대결이 사라지고 계층과 성향 투표가 될 조짐이어 모든 지역에서 각축을 벌일 정치흐름 때문이다. ‘야야대결’로 누가돼도 ‘정권교체’인 호남에서도 익산은 어느 당 대선후보가 당선되고, 익산에서 50% 이상 득
고재홍 기자
2017.04.17 12:57
-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하여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 헌법 69조에 규정한 ‘대통령 취임선서문‘이다. 15~16일까지 후보등록을 마치고 19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국민들은 오는 5월 9일, ’취임선서문‘에 적합한 인물이 누구인가를 선택해야 한다. 최근까지 문재인·안철수 양강대결로 압축된 여론조사 결과가 계속 발표됐다. 최순실 게이트와 촛불집회에 이어 현직 대통령 탄핵과 구속이라는 초유 사태에 국민 충격이 엄청나 보수몰락으로 이어져 대세를 돌리기는 역부족인 듯하다. 흩어진 보수민심에 인물난까지 겹쳐 완주여부도 관심사다. 급기야 안철수·문재인 두 후보 아들과 딸
고재홍 기자
2017.04.15 09:52
-
YS가 민족정기를 세운다며 헐어버린 중앙청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로 익산 ‘황등돌’을 활용했을 정도로 익산은 석재산업으로 유명하다. 국보11호 미륵사지석탑과 국보289호 왕궁리오층석탑이 백제시대 세워졌을 정도로 지역 석재산업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다. 최근에도 익산 함열·낭산·황등·삼기지역을 중심으로 석산 및 석재사업이 발전을 거듭해 지역경제 큰 축을 이뤄왔다. 그러나 폐석산 복구를 놓고 불법매립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다. 골재 등 각종 석재 생산을 위해 지하 수백m까지 채굴하고, 채굴 종료 후 석산을 복구해야 하나, 복구할 흙도 없고 비용도 막대해 방치되는 폐석산이 수십 곳에 이르는데 익산만이 아닌 전국 곳곳 지자체 골칫거리다. 토석채취 허가를 얻기 위해 채굴 전에 복구비를 산정해 석산
고재홍 기자
2017.04.12 10:48
-
새만금이 ‘단군 이래 최대 황당한 사업(?)’임을 알기 위해 ‘기회비용機會費用(opportunity cost)’을 알아보자. 이는 ‘어떤 것을 얻기 위해 다른 것을 포기한 손실비용‘이다. ’새만금 기회비용‘은 산단이나 농지를 위해 수산·양식업과 염전 등을 포기해 손해를 보는 액수+ 다른 곳에 산단 등을 조성할 수 있었던 25조라는 새만금 총예산 등이 있다. 새만금은 ‘황무지’가 아닌 ‘황금어장’이었으므로 기회비용이 막대하다. ‘산단과 도시·관광·생태환경용지 70%’ 조성계획으로 바뀌어 매년 수산·양식업을 못한 손실은 비슷하나 산단 등이 늘어 공사기간이 증가해 기회비용은 늘어난다. 총예산도 186만 전북도민 한 가족(3인)에 4032만원을 줄 25조까지 늘어났다. 2017년 2월과
고재홍 기자
2017.04.10 11:25
-
“정치인과 언론인은 뭐하나? 하루 수억씩 해산물이 쏟아지던 ‘새만금 황금어장’에서 25년 공사만 진행되니 소득은 없고 할 일도 없는 것 아닌가?” 지난해 고향 부안에 들렀다가 한창 일할 대낮에 고스톱과 포커, 잡담으로 소일하는 이유를 묻자 질책하듯 내뱉던 말이다. ‘어염시초魚鹽柴草’(물고기·소금·땔감·나물과 채소)가 넘쳐났고 병란과 기근을 피할 ‘십승지十勝地’일 뿐 아니라 산해절승山海絶勝으로 무수한 시인묵객이 찬미했던 변산반도. 암행어사 박문수(1691~1756)가 ‘조선팔도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꼽은 ‘생거부안生居扶安’이 생거불안生居不安을 넘어 “새만금으로 폭삭 망했다”. 매년 수천억 해산물이 쏟아져 회와 음식, 젓갈로 부가가치가 엄청 확대돼 팔린 것을 감안하면 매년 조兆 단위 손실이다. 관광
고재홍 기자
2017.04.07 23:03
-
2016년 8월, ‘새만금호’ 수질논란이 확산됐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당시 “새만금 물고기 절규와 경고를 외면치 말라. 해수유통만이 답이다“며 “계화도 양지포구만 수 만 마리가 죽어 물비린내와 사체 썩는 냄새로 악취가 진동했다. 물막이 후 반복되지만 어민은 이번처럼 많이 죽은 적은 없다고 말했고, 물은 짙은 갈색과 간장색이었다.”고 성토했다. 이어 “민물과 바다 어류까지 수역을 넘나들며 사는 수질오염에 강한 물고기까지 떼죽음 당해 전어, 뱀장어 같은 바닷고기와 잉어, 붕어 등 민물고기도 모두 죽었다”고 밝혔다. “동진강 하구 양지포구는 물론 만경강 하구 심포와 하제, 비응도까지 전역에서 같은 시간에 폐사돼 수질이 심각하고, 산소부족이 원인이다”며 “지난 6월, 호수 13개 지점 평균수질은 화
고재홍 기자
2017.04.05 11:01
-
새만금은 노태우 후보 대선공약으로 당선 후 1991년 착공했다. 전두환·노태우 군사정권에서 이상스레(?) 전북도에 ‘초대형 토목사업‘을 착수했다. 표면상 ’전북발전‘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호남민심‘ 확보차원으로 활용됐다. 1982년 착공돼 86년 준공된 전두환 정권 시절 ’한강종합개발‘이나 MB정부 ’4대강‘처럼 ’건설업체 공사물량‘으로 힘없는 전북 새만금이 활용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댐과 전기생산, 홍수조절과 수운개선 등 ’테네시강유역개발공사(TVA: Tennessee Valley Authority)’처럼 경제성 있는 경기부양이 아니라 억지 공사물량 확보 시각이다. 새 간척지를 찾던 농식품부나 농어촌공사가 새만금을 ’밥그룻‘으로 삼았다는 주장도 있다. ’새만금1/10평가‘라 할 정도로 황당하고 터무니없
고재홍 기자
2017.04.03 10:56
-
‘국정농단과 비선실세’ 최순실 구속에 이어 최초 여성대통령이자, 부녀 대통령이던 박근혜 전 대통령도 구속됐다. 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에 이어 퇴임이나 탄핵 이후 구속된 세 번째 전직 대통령으로 대한민국 역사에 불명예가 추가됐다. “후련하다.“는 여론도 있고, ‘법 앞에 만민이 평등’하다는 점은 감안하면 범법내용이 너무 커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있다. 국민의식 수준이 서구유럽을 능가할 정도이고, 새로운 미래로 나가려는 ‘진통’으로 보는 측면도 있다. 그러나 필자는 “대통령은 오를 때만 화려하고 이번에도 비참하게 끝나는가?”라고 생각돼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 하야와 망명, 군사정변에 의한 두 번의 하야, 타살과 자살, 퇴임과 탄핵 후 세 차례 구속, 대통령 아들과 형의
고재홍 기자
2017.03.31 23:03
-
새만금 입지조건은 어떠하고, 어떤 공정 때문에 ‘끝없는 수렁’에서 허우적대는지 알기 위해 개괄적인 전북간척사를 ‘새만금 상류’만 알아보자. ‘부안군은 새만금 상류에 박정희 대통령 시절 준공된 ’계화도 간척‘ 이전에도 간척이 꽤 오래됐다. 새만금 상류 부안군 지도도 현재와 판이하다. 우선 동진강과 별개인 하서 대교 앞을 흐르는 (두포천)은 상서면 감교리 개암사 동쪽인 ’사산제‘까지 바닷물이 들어왔다. 하서면 청서리와 언독리, 행안면 삼간평, 계화면 궁안도 바다였다. (동진강) ’고부천‘은 부안 백산, 정읍 영원·고부, ’정읍천‘은 이평, ’원평천’은 죽산면 상류인 부랑면 벽골제까지 밀물이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죽산과 광활도 바다였다. (만경강)도 삼례 해전까지 밀물이 들어와 익산 춘포·오산·황등(요교
고재홍 기자
2017.03.29 11:20
-
“새만금에 5조가 들어갈지 10조가 들어갈지 끝나봐야 압니다. 처음부터 5조·10조하면 EPB(경제기획원, Economic Planning Board)가 새만금을 착수하겠습니까?”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이 김제로 이주 전인 농진공 새만금사업단 익산청사를 출입했던 1990년대 초·중반, 필자 질문에 공무책임자가 ‘비보도非報道’를 전제로 한 답변이다. 새만금을 전북발전 기폭제로 생각하고 “예산이 적다.”는 기사만 마구 써댔으니 사업단과 관계도 좋은 편이었다. 당시 농진공에서 구획정리를 완료한 반듯한 농지를 다시 “‘대구획 경지정리’하는데 평(3.3㎡) 당 8-9천원 드는데 30km 방조제와 1백여 km 방수제를 축조하고 농로개설·포장, 용·배수문, 용·배수로, 제염(염기제거)작업, 산단조성 등을 하는데
고재홍 기자
2017.03.27 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