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동여자 - 나금숙 그 도시의 중심에 가면 표지석이 있다 수국꽃 아래에서 여자는 길을 가르쳐 주었다 서고에서 갓 나온 듯 묵은 종이 냄새가 나는 여자였다 장바구니에 넣어두었다가 잃어버린 언어 몇 개를 찾아다니는 중이라고 했다 넣어둔 지가 언제였는지 모른다고 했다 어디서 샀는지도 모르지만 잃어버린 것만은 확실하다고 했다 향기가 우물처럼 고여있는 꽃나무 아래 등받이 없는 의자를 가리키며 앉았다 가라고 했다 그녀는 내 트렁크 속에 자신이 잃어버린 언어가 있는지 아주 궁금해 했다 미래에 올 언어 같다고도 했다 소각장 가는 길을 내게 묻기도 했다 누가 다 끌어 모아다가 태워버린 것 같다고, 재가 되었어도 뒤져봐야 한다고 했다
최형심 시인
2018.03.15 13:02
-
[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 “이산 저산 꽃이 피니 분명코 봄이로구나. ”봄은 찾어 왔건마는 세상사 쓸쓸허드라. 나도 어제 청춘일러니 오날 백발 한심허구나.(사철가 중략)” “홍진에 묻혀 사는 사람들아. 이 내 삶이 어떠한가. 옛 사람 풍류에 미칠까, 못 미칠까.(상춘곡 중략) 사철가와 상춘곡을 부를 봄이 훨씬 빨리 온 듯하다. 매화꽃이나 산수유도 일찍 핀 듯하다. 4대 1 경쟁률만 돼도 전북에 1천명, 전국에 2만8천 명 가량의 입지자 외에 선거캠프 및 운동원, 정당과 선관위, 검찰·경찰 등의 뜨거운 열기 때문일까? 전북에서는 도지사와 도교육감 각 1명, 시장군수 14명, 광역 도의원은 지역 35· 비례 4명 등 39명, 시군의원 지역 172· 비례 25명를 합친 197명 등 총
고재홍 기자
2018.03.14 21:25
-
[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하나 물결(사건)이 연쇄적으로 많은 물결(사건)로 번지는 ‘일파만파一波萬波’ 쓰나미津波(Tsunami)요, 벌판에 타오르는 불길인 요원지화燎原之火(요원의 불길)다. 서지현 검사가 지난 1월말, A 전 검사장에 성추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거센 ‘한국판 미투(MeToo·나도 당했다)’로 쓰나미가 될지 몰랐다. 건조한 날씨 산불처럼 한국 전 분야로 확산된다. 앞서, 지난해 말 발표된 최영미 시인 ‘괴물’이란 시가 뒤늦게 주목을 받으며 노벨문학상 후보로 누차 올랐던 고은 시인 등 수십여 명 각계 지도층이 도마 위에 올랐고, 배우이자 교수인 조민기 씨는 대학생 성추행 논란으로 자살했다. 급기야 안희정 도지사 사퇴 등 정치권에도 미투 불길이 거세다.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정
고재홍 기자
2018.03.13 21:05
-
지나가버리는 것에 대한 메모 - 박형준 그 계절에는 발바닥에 별들이 떴다 발그레한 아이의 피부 같은, 막 떠오른 별들로 가득한 벌판에서 나는 말발굽을 주웠다 밤마다 달빛에 비춰보며 꿈을 꾸었다 벌판을 지나 하늘에 화살을 박는 말 울음소리를 벌판의 꽃들이 짓이겨진 하늘로 달려 나간 푸른 바람을 말발굽의 꽃물 범벅을 내 잠 속으로 향내 나는 청마가 달려오며 성운 가득 밴 냄새로 별자리를 엮어갔다 빛나는 말발굽에 쩡쩡한 겨울 하늘도 파편으로 흩어졌다 우주가 내 발바닥으로 자욱하게 몰려드는 푸른 연기로 그러나 나는 이미 알았다 꽃들이 어스름 속에서 추억처럼 진해진다는 것을
최형심 시인
2018.03.07 15:56
-
[내외일보=호남] 류재오 기자 = 지난달 14일, 제보자 A씨는 구정을 앞두고 신권이 필요해 곡성 농협 00지점을 찾아 창구 직원 K씨에게 신권 출금을 요청했다. 하지만 K씨는 보유하고 있는 신권이 없으니 본점으로 가라고 대답했다. 이에 제보자는 "본점에는 신권이 있냐?"고 물었고, K씨는 자신도 알 수 없다고 대답했다. 일정이 바빴던 제보자는 본점까지 헛걸음을 하지 않을까 싶어 "그럼 본점에 신권이 있는지 확인 전화 좀 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직원 K씨는 본점으로의 전화확인을 거부했다. 제보자는 "왜 본점에 전화 확인을 해 줄 수 없나?" 라고 물었지만, 황당하게도 K씨는 아무런 이유도 제시하지 않으며 무작정 제보자의 요청을 거부했다. 이에 제보자는 "본점에 신권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
류재오 기자
2018.03.05 16:30
-
[내외일보=호남] 고재홍 기자 = 6·13 지방선거가 1백일도 안 남았다. 전북에는 더민주에 입지자가 몰리는 등 뜨거운 열기 때문인지 3월초에 더위마저 느껴진다. 예비후보 등록도 2일 시작됐다. 전북에서는 도지사와 도교육감 각 1명, 시장군수 14명, 광역 도의원은 정수조정으로 지역 35명, 비례 4명, 시군의원 지역173· 비례 24명 등 197명 등 총 252명을 뽑을 전망이다. 4대 1 경쟁률만 보여도 1천명 입지자와 선거캠프 및 운동원, 정당과 선관위, 검경 등으로 선거태풍이 몰려온다. 184만여 명 전북이 이러니 28배나 되는 5177여 만 전국 입지자만 2만8천 명으로 추산돼 대한민국이 선거축제(?) 분위기에 돌입했다. 정치인 출판기념회만 봇물이다. 선거 전 90일 전인 이달 14일
고재홍 기자
2018.03.05 16:19
-
[내외일보=호남] 고재홍 기자 = 10년간 80조, 혹은 12년간 126조를 투입하고도 지난해 출생아는 사상최저인 35만 명을 기록했다. 지난해만 (24조) 투자 등 한 해 평균 8조에서 10조5천억을 투입하고도 15~49세 가임可妊(임신가능) 여성 한 명이 낳은 자녀수인 ‘합계출산율’도 1.05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기존 인구를 유지하려면 남녀가 만나 아이를 낳으므로 합계출산율이 ‘2.1명‘은 돼야 한다. 0.1명은 성장과정에서 질병이나 사고로 사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령층 사망자만 급증했으며 갈수록 합계출산율은 축소되고 사망자는 늘게 돼 ‘국가 대재앙(?)’이다. 근년의 ‘다문화정책’과 상관관계를 알아보자. 올해 환갑을 맞은 '58년 개띠'는 92만여 명이 태어났지만 1955~63년생 베이비붐
고재홍 기자
2018.03.02 17:21
-
폭풍 속의 고아들 - 리산 불은 흙 속으로 잠기고 흙은 물 속으로 잠기고 물은 공기 속으로 공기는 의식 속으로 잠기고 버티재를 지날 때면 네 생각이 날 것이다 희게 흐드러진 철쭉꽃 덤불마다 너는 있다 고단한 이마를 기대며 가는 퇴근길 버스 유리창 너머 어두운 제단 저녁이면 내리는 빗속에 무심히 자라는 어린 풀들 끌려나온 마음 속에 낡은 모자 긴 여행으로 함께 나이가 든 산책의 장소들마다 작별을 위한 재와 먼지의 음악이 끝나면 붉은 벼랑 끝으로 깊은 잠은 오나 높은 창 안쪽에서 들려오는 죽은 누이를 위한 자장가 먼 바다를 지나는 무연고자들의 불빛 번지는 봄날 황혼에도 네가 울지 않고 견딜 수 있는 건 어디선가 내가 대신 울어주었기 때문이지 눈물을 뿌
최형심 시인
2018.02.26 15:44
-
김삼만 기자 갈수록 치열해져가는 도시간의 무한경쟁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는 국제공항과 항만 등 사람과 자본 그리고 물류의 신속한 이동을 위한 시스템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군공항이전특별법에 근거한 국방부와 대구광역시의 k2 및 대구국제공항 등 이른바 통합공항이전은 깊이 있게 검토돼야 할 몇 가지 문제점들을 안고 있다. 이에 본 기자는 이전사업의 직접적 당사자인 국방부와 대구시, 그리고 경북도가 간과하고 있는 점들에 대해 짚어보고자 한다. 통합공항 이전은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추진되는데 현재 기준으로 대구광역시가 7조2천5백억원을 먼저 기부하고 통합공항 공사가 완료된 이후 국방부로부터 200만평에 달하는 부지소유권을 이전받아 개발하는 형태다. 하지만 대구경제 여건
김삼만 기자
2018.02.26 09:49
-
한국탄소융합기술원(탄소기술원) 원장 처조카 채용비리 논란이 거세다. 인사담당자는 외부 면접위원이 다른 상위 지원자에 준 91점을 16점으로 고쳤다는 혐의다. 점수가 낮은 J원장 처조카를 합격시키기 위해 합격자를 뒤바꾼 의혹이다. 경향각지 채용비리에 입을 다물 수 없다. 신라 골품제도는 나라 멸망원인이다. 고려 말, 이인임의 뇌물인사는 집요했다. 조선시대 음서蔭敍는 양반자제 등용문登龍門으로 전락했다. 고종과 민비 매관매직은 ‘황현(1855-1910) 매천야록’에 기록될 정도다. 1882년 임오군란으로 충주에 숨어있던 민비에 환궁날짜를 점쳐준 무당은 '진령군眞靈君'으로 봉해졌다. 진령군은 수시 대궐출입은 물론 지방관 임명에도 관여했다. 대신과 평민까지 돈을 바리바리 싸들고 진령군에 줄을 대었다. 진령군을
고재홍 기자
2018.02.23 17:13
-
1960-70년대에는 ‘제무시’ 트럭이 유명했다. GMC(제무시)는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사가 1912년부터 생산한 트럭 상표다. GM은 본사가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에 있다. 한국에는 1944년 생산된 ‘제무시’가 해방 직후 미군과 함께 들어왔다. 강력한 힘과 높은 차체로 산악 등 가파른 경사에 적합했다. 달구지(우마차) 외에 차가 흔치 않던 시절, 엄청 인기였다. 6·25 때 한국에 밀려왔다. 휴전 후, 한국인에 넘겨진 제무시는 GMC(지엠시) 발음이 변형돼 통칭 ‘제무시’다. 조선말, '운산 금광' 채굴권을 가진 미국인들이 조선인이 금을 손대려 하면 "no touch(노터치: 손대지 마!)"라 한 것에서 금은보화를 ‘노다지’로 변했다던 것과 흡사하다. 6-70년대 비포장 길을 달리던 제무시다.
고재홍 기자
2018.02.21 16:14
-
극치 - 고영민 개미가 흙을 물어와 하루종일 둑방을 쌓는 것 금낭화 핀 마당가에 비스듬히 서보는 것 소가 제 자리의 띠풀을 모두 먹어 길게 몇 번을 우는 것 작은 다락방에 쥐가 끓는 것 늙은 소나무 밑에 마른 솔잎이 층층 녹슨 머리핀처럼 노랗게 쌓여 있는 것 마당에 한 무리 잠자리떼가 몰려와 어디에 앉지도 않고 빙빙 바지랑대 주위를 도는 것 저녁 논물에 산이 들어와 앉는 것 늙은 어머니가 묵정밭에서 돌을 골라내는 것 어스름녘, 고갯마루에 오토바이를 세워놓고 우체부가 밭둑을 질러 우리 집 쪽으로 걸어오는 것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는 말이 있습니다. 마당을 날아다니는 잠자리 떼
최형심 시인
2018.02.20 11:34
-
[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자동차, 비행기 등과 대부분 동·식물도 좌우 대칭형이다. 두 바퀴와 두 날개, 양손과 발, 눈이 있어야 제대로 기능을 발휘한다. 그만큼 매사에 협력과 균형감각이 매우 중요하다는 말이다. 지난해부터 전북은 “군산조선소·군산전북대병원·한국GM(제네럴모터스)·익산넥솔론·전방·옥시·전주휴비스·BYC·하이트진로·서남대...” 등등 우수수 폐쇄되거나 매각위기 및 투자축소 기업과 학교만 늘어난다. 한국GM군산공장도 5월말까지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부자집 나락이 먼저 피는 것”이 아닌 “없는 집에 우환만 그치지 않는 격”이다. 전주는 물론 양 날개인 익산과 군산을 비롯한 도내 전역에 위기감이 감돈다. 지난해 7월, (군산조선소)가 폐쇄됐으나 가동 조짐도 없다. 거제 대우조선과 울산 현대
고재홍 기자
2018.02.19 16:25
-
[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1963년 제5대 대선을 앞두고 “부안에도 기적汽笛이!”라는 아치가 설치되고, 철도유치 기공식이 개최됐다. 현재도 기적은커녕 철도도 없다. 2004년 415 총선 직전인 2003년 12월말, 한국관광공사와 정읍시는 ‘내장산리조트관광지개발‘ 합의서를 체결했다. “용산호 부근 46만평에 2010년까지 (당시 엄청난 거액인) 1700억을 투입해 36만평 골프장과 민자로 온천장·세라피센터·호텔·콘도·펜션·스키연습장·눈썰매장·리조트-망해봉 케이블카 설치 등 엄청난 내용이다. 애드벌룬과 환영 플래카드가 무수히 내걸렸다. 4선 K의원이 합의서 주역이라고 소개됐다. 직후 총선에서 5선 후 국회의장까지 승승장구한다. 현재까지 이뤄진 것은 별로 없다. 최고 28만에 육박하던 인구만 올 1월
고재홍 기자
2018.02.18 14:01
-
물과 빛이 끝나는 곳에서 - 이성복 물과 빛이 끝나는 곳에서 종일 바람이 불어 거기 아픈 사람들이 모래집을 짓고 해 지면 놀던 아이들을 불러 추운 밥을 먹이다 잠결에 그들이 벌린 손은 그리움을 따라가다 벌레먹은 나뭇잎이 되고 아직도 썩어가는 한쪽 다리가 평상(平床) 위에 걸쳐 누워 햇빛을 그리워하다 물과 빛이 끝나는 곳에서 아직도 나는 그들을 그리워하다 발갛게 타오르는 곤충들의 겹눈에 붙들리고, 불을 켜지 않은 한 세월이 녹슨 자전거를 타고 철망 속으로 들어가다 물과 빛이 닿지 않는 곳에서 사람들의 얼굴은 벌레먹은 그리움이다 그들의 입 속에 남은 물이 유일하게 빛나다 누구에게나 내면에는 아무에게도 드러낼 수 없는 어두운 자리가 있습니다. 거기에는 우리를 목
최형심
2018.02.13 09:39
-
[내외일보 경남=윤은효 기자] 무단투기 단속 CCTV '클린지킴이'를 아시나요? 몇해 전 거창군에서 시범적으로 설치한 무단투기 단속 CCTV '클린지킴이'. 무단투기 단속 CCTV '클린지킴이'가 제 역할을 전혀 못하고 있다. '클린지킴이'가 설치되어 있는 곳과 없는 곳이 차이가 전혀 없다는 게 문제다. '클린지킴'이 사각지대에 무단으로 투기하는 쓰레기가 넘쳐나고 있다는 것이다. 지자체마다 불법 투기하는 음식물 쓰레기와 생활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 담당공무원이나 쓰레기 불법 투기 단속원을 운영해 지자체가 노력을 하고 있지만 현실은 전혀 개선되지 못하는게 실정이다. 악취가 풍기는 불법 투기 쓰레기는 단속원 조차 피하는게 또한 현실이다. 그 일
윤은효 기자
2018.02.13 06:05
-
[내외일보 경남=윤은효 기자] 허기도 산청군수의 자유한국당 탈당은 지역 지자체나 주변 지자체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허 군수는 "개인적인 정치의 유·불리를 떠나 더 큰 힘으로 일 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못다 한 일들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모두가 현재 돌아가는 지역에 정당들의 분위기가 아닐까 싶다. 산청지역 군민들은 허 군수의 자유한국당 탈당을 어떻게 생각할까. 탈당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군민들은 이날 어리둥절한 상태에서 진위 파악에 촉각을 곤두 세웠다. 일부 지역 주민들은 군수와 국회의원 간에 반목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었다며, 허 군수의 자유한국당 탈당이
윤은효 기자
2018.02.11 20:32
-
“벼룩의 간을 빼 먹는다.”는 말이 있다. 조그만 이익을 위해 자신보다 힘든 사람의 재물 등을 뺏어갈 때를 지칭하는 말이다. 일부 버스사업자 행태가 바로 그렇다. 공공운수노조전북본부, 민노총전북본부, 민중당도당, 전북녹색당, 정의당도당 등 18개 단체가 참여한 전주시내버스완전공영제실현운동본부(운동본부)는 7일 도청 회견에서 “도내 시외버스 사업자들이 운행거리를 부풀려 요금 수백억을 챙겼다.”며 “반년 전부터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으나 전북도는 자료를 은폐하고 피해복구 노력을 하지 않았다.”며 감사원에 감사청구 사태까지 확대됐다. 버스업자들이 통학·통근 직장인과 학생 등 서민 호주머니를 수십 년간 털어온 셈이다. 이들은 회견에서 "전북도 직무유기가 수백억 피해 원인"이라며 "지난해 7월 25일 운수노동자
고재홍 기자
2018.02.08 16:48
-
계룡시의회 김미경 의원 병역의 의무를 명예롭게 이행했을 때, 그에 걸 맞는 예우는 당연히 뒤따라야 한다. 이를 위해 대대로 병역을 명예롭게 이행한 병역명문가가 주민들로부터 존경받고, 긍지를 가질 수 있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그 예우와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기 위해 '계룡시 병역 명문가 예우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 제정하게 됐다. 병역명문가의 정의는 3代 가 모두 현역 복무를 성실히 마쳐 「병역명문가 선정 및 표창 운영규정 」 제 2조의 2항에 따라 병무청장으로부터 병역명문가증을 발급받은 가문이며, 병역명문가에 대해 시장은 시가 주관하는 보훈관련 행사 등에 병역명문가를 초청해 의전상의 예우와 예산의 범위에서 지원할 수 있는 규정과 시에서 설치·운영하는 기관 또는 시설을 이용할
내외일보
2018.02.08 16:45
-
합천 박창석 기자 어른을 공경하는 단어만 들어도 어쩐지 좀 시대에 맞지 않는 단어 같고 노인들이 잔소리쯤으로 생각하는 사회가 돼 가고 있다. 어른공경에 있어 세월이 흐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그 정신은 변하지 않고 예나 지금이나 같다고 생각한다. 공경의 사전적 의미를 보면 “공”은 다른 사람앞에서 자기를 낮추는 것이고 “경”은 다른 사람의 지혜와 덕을 존경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공경은 다른사람을 높이 받들고 존경하면서 겸손히하는 마음과 자세를 말한다. 어른을 단순히 자기보다 나이가 많거나 사회적 직위나 가문의 항렬이 높은 분으로 한정하는 것은 옳지 않는다고 본다. 어른이란 자기보다 인생경험이 많고 그 분야 전문성을 가진 지혜로운 분을 규정함에 있어 현대적인 해석이라고 본다.
박창석 기자
2018.02.07 11:57